의왕시는 이소영 국회의원과 김상돈 현 시장, 경기도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며 시의원도 7명 가운데 5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44.37%,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34.69%로 10%p 가까운 격차로 6개 동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특히 오전동과 부곡동·내손2동·청계동 등 4개 동은 1천 표 이상 차이로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개발로 유입된 인구의 성향변화 여부와 젊은 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를 변수로 꼽고 있다.

전국 주택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하며 뜨거운 이슈를 쏟아내고 있는 의왕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누구나집 1만 가구 의왕시 초평지구 사업을 이끌 인물이 누가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왕시는 내손1·2, 청계, 고천, 오전, 부곡 등 6개 지역 곳곳에 신규 택지개발을 비롯해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지역적인 가치와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상돈, 민선 7기 공약평가 호평
전경숙, 3선 시의원·의장직 경험
기길운, 시의회 의장직 두번 역임
김진숙, 탄소중립 등 비전 수립

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첫 ‘지역 토박이 시장’인 김상돈 현 시장과 의왕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3선에 성공한 전경숙 현 시의원, 기길운 안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김진숙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도전장을 내밀며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상돈 시장은 3선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친 의왕 토박이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우수 등급 확보, 매니페스토 민선 7기 전국 공약이행 평가에서 SA등급(최우수)을 받아 신뢰도를 높인데 이어, 지역안전지수 2년 연속 전국 최고수준 안전도시 평가 등 업적을 자랑한다.

또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업그레이드하고 스마트 첨단자족도시로 경제도시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민선 8기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주민 숙원인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 추진을 10년 만에 해결한 데 이어, GTX-C 노선 의왕역 정차가 확정되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선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세대학교 대학원에서 ‘IT융합공학’ 석사를 취득한 전경숙 의원은 의회 의장을 거쳐 3선에 성공한 현역 의원이자 전국 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는 중앙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으로 활동하는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여성 특유의 강한 카리스마로 지역 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민원 해결을 최우선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기길운 안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6~7대 의왕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두 번 역임하는 동안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무난히 시의회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아왔다.

서울대학교 학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과 ‘기후위기대응실천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김진숙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탄소중립도시 의왕시를 만들 계획 구상과 함께 젊은 세대들이 맘놓고 살고 싶은 만족하는 육아 교육도시,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젊은이들과 함께 비전을 만들어가며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상호, ICT·의료분야 적극 육성
김태춘, 산업부 등 행정경험 풍부
이필정, 도시·토목설계 분야 강점
권오규, 시의원 재선과 의장 출신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은 김상호 전 시의원, 김태춘 의왕시충청향우회장, 이필정 의왕·과천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권오규 당 중앙위원회 총 간사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상호 전 의왕시의원은 "의왕을 뼛속 깊이 꿰뚫는 의왕출신으로 IT·의료분야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쏟아부어 4차산업혁명기반의 ICT·의료바이오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공정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임을 내세우며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대 정책관과 건양대 교수,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춘 의왕시충청향우회장은 "교육부·서울대학교와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회 등에서 일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미래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후보’"라며 "행정·교육·복지·예산·도시개발 등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도시 의왕을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필정 의왕·과천 당협 부위원장은 "의왕출신으로 의왕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계획·토목설계 분야에서 법인사업자로 유일하게 30여 년간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목분야 전문가로 의왕의 균형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집행하겠다"며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권오규 총 간사는 3·4대 시의원과 4대 전·후반기 의장 출신으로 2014·2018년 의왕시장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권 총 간사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여 년간 의왕만 바라보고 걸어왔고 직전 당협위원장과 현재 중앙당에서 활동한 만큼 자신이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무소속

김성제, 김상돈 시장 재격돌 관심

현재 무소속인 김성제 전 의왕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역임했으나 2018년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김성제 전 시장은 국토교통부 출신의 전문성과 의왕시장으로서 검증되고 성공적인 경험을 발휘해 인구 25만 명의 중견 의왕시를 준비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표출하고 있다. 2번의 시장을 역임한 무소속 김성제 전 시장과 김상돈 현 시장과의 재격돌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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