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송학동 옛 시장관사
제1호 송학동 옛 시장관사

인천시 등록문화재 1호가 ‘송학동 옛 시장관사(인천시민애(愛)집)’로 결정됐다.

시는 옛 시장관사,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수인선 협궤 객차, 협궤 증기기관차를 9일 등록문화재 1~4호로 고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는 2019년 12월 도입된 이후 서울시가 8건(한강대교, 고려대 4.18기념탑 등)을 등록 고시한데 이어 인천시가 두 번째로 4건을 등록 고시하는 것이다.

시 등록문화재 1호인 ‘옛 시장관사’는 1966년 준공한 1층 연면적 273㎡의 목조와 벽돌조의 주택으로 지난 200년까지 17명의 인천시장들이 사용했다.

이어 2001~2020년 역사자료관으로 활용됐고 인천시 독립(직할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지난달부터 ‘인천시민애(愛)집’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문화복합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제2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제2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등록문화재 2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개항기인 1884년 무렵 심어져 수령 130년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플라타너스로 높이는 30.5m, 둘레는 4.7m에 이른다. 이 나무는 인천상륙작전의 포화 속에서도 살아남아 인천의 근·현대사를 모두 지켜봤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제3호 수인선 협궤 객차
제3호 수인선 협궤 객차

등록문화재 3호 ‘수인선 협궤 객차’(18028호)는 개인 소장자로부터 기증받아 시립박물관에 전시 중인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공장인 인천 공작창에서 1969년 제작했으며 전국에 5량만 남아 있다.

제4호 협궤 증기기관차
제4호 협궤 증기기관차

등록문화재 4호 ‘협궤 증기기관차’는 영동고속도도 대관령 휴게소에 전시된 것을 남동구가 도로공사로부터 무상기부 받았다.

협궤 증기기관차는 1927년 수원 기관차사무소에서 첫 조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형 증기기관차로 국내에 6량만 남아 있으며 철도박물관이 소유한 같은 형의 증기기관차는 국가등록문화재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2019년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이후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우리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등록문화재 제도 정착에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등록문화재 인식 및 홍보, 등록문화재 제도정비, 등록문화재 추가 발굴 및 등록문화재 활용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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