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2027년이면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하여 망포역, 동탄역, 오산역을 연결하는 오산∼동탄간 트램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알려진 트램은 탄소 배출이 낮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으며 어린이와 노약자 등이 이용하기 편리한 신교통수단이다. 도로에 부설된 레일을 수소 또는 전기배터리로 운행되어 탄소중립에 최적화된 친환경 교통수단이며 건설비용은 지하철의 6분의 1 수준으로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동탄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 가능하고 출·퇴근 시간대 8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하루 13만명이 철도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차량 시스템은 배터리 방식이나 수소 연료전지 방식 등 무가선 방식으로 도입 될 예정이다.

동탄 도시철도사업은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사업비 9천773억 원이 투입돼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도입된다. 총 연장 34.2㎞, 정거장 36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되며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역을 경유, 서울 삼성역까지 35분 대에 이용이 가능하고 LH가 사업비의 85%를 분담한다.

설계와 건설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 수원시가 공조하는 방식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그동안 오산시는 경기도, 화성시와 동탄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승인신청 하는 등 트램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하고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오산구간의 운암 뜰 복합단지사업과 연계해 노선협의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향후 오산∼동탄간 트램이 개통되면 SRT, GTX-A노선, 인덕원선과의 연계 환승을 통해 시민들의 강남·사당권 접근성과 출퇴근 시간대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되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경기도, 화성시, 수원시 등 사업추진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조 및 행정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오산시는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계기로 지난 10년의 교육도시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운암뜰 개발사업에 글로벌 AI기업을 참여시켜 교육도시의 큰 밑그림을 그린 AI 스마트도시를 조성 할 계획이다.

기원전 29년 로마제국은 약 200년간‘로마의 평화’(Pax Romana)의 시기를 누렸고 후세에게‘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격언을 만들어 냈듯이 교통망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의 대동맥임을 증명하고 있다.

오산시는 신교통수단인 ‘망포∼동탄∼오산역’을 잇는 트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분당선 오산연장과 GTX-C노선‘수원∼화성∼오산∼평택’ 연장사업을 적극 추진을 통해 친환경 대중교통망으로의 전환의 마중물인 ‘딥체인지’(Deep Change)로 한반도의 단전인 오산을 사통팔달 교육·문화·관광·교통의 중심도시를 만드는 소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곽상욱 오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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