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소닉붐 에이스 허훈. 사진은 지난 4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돌파하고있는 허훈. 연합뉴스
수원 KT 소닉붐 에이스 허훈. 사진은 지난 4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돌파하고있는 허훈. 연합뉴스

프로남자농구 KBL 올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원 KT 소닉붐 에이스 허훈이 연습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허훈은 지난 2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 도중 동료에게 패스한 후 골 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KCC 김지완의 발을 밟을 때 왼쪽 발목이 꺾였다.

통증을 호소한 허훈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옮겨졌고, 3쿼터 종료 직전 병원으로 향했다.

다만 허훈의 정확한 부상과 몸 상태는 27일 재검진 이후까지 지켜봐야한다.

KT 관계자는 "아직 붓기가 남아있어 곧바로 MRI 진단을 받을 순 없고, 27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훈의 부상 여부에 따라 KT도 올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2019~2020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허훈은 지난시즌 역시 국내선수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미뤄지게 되거나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시즌 초반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허훈의 부상에도 KT는 이날 연습경기서 KCC를 90-68로 완승을 따냈다.

허훈의 빈자리를 박지원(16득점)과 캐디 라렌(13득점)이 메꿨고, 박지원과 김영환이 연이은 3점 슛을 터트리는 등 뒤를 받쳤다.

한편 KT는 전날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SK나이츠와 연습경기를 치렀으나 76-8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4쿼터에서 68-68로 동점까지 만들었던 KT는 SK 외국인선수 리온을 봉쇄하는 데 실패해 접전 끝에 4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김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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