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는 그 첫째가 청렴(淸廉)이요, 둘째가 공정(公正)이며, 셋째는 직무에의 성실(誠實), 마지막으로 국민에 대한 사랑인 애민(愛民)이라 할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제일 먼저 ‘청렴’을 꼽았다. 청렴은 공직자의 최우선 가치이며,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다.

부천시는 그동안 ‘올바른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적극적인 부패 방지 활동과 공정한 행정 실현으로 청렴이 지역사회 전체에 견고히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부천시는 제13회 다산목민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다산목민대상’은 정약용 선생의 율기(律己)·봉공(奉公)·애민(愛民)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창의적 시책을 추진한 지자체에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이번 상을 계기로 부천시가 명실상부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사람들은 청렴이라고 하면 흔히 이해관계자와의 금품 제공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청렴의 기본은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공직자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금품이나 청탁에 휘말릴 일은 없을 것이다.

시민들을 위한 ‘적극 행정’도 청렴의 한 줄기라고 할 수 있다. 소극적인 행정이 아닌, 책임감 있는 적극 행정이야말로 시민을 보다 편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길인 까닭이다. 부천시가 이번 다산목민대상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 강력한 청렴·반부패 시책 추진에 따른 시민신뢰를 얻어내고 혁신담당관제, 협력기관 직원 통합 채용제도 운영 등 행정효율을 크게 높인 점이다.

특히, ‘3년 연속 부패행위 ZERO’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한 청렴·감사분야 수상실적,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 이행 평가에서 ‘민선 7기 3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달성하고 12년 연속 우수 콜센터 선정 등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적극 행정을 추진한 점들도 주목을 받았다.

부천시는 ‘청렴이 기본인 도시’를 위해 무엇보다 ‘시민의 눈높이’에 기준을 뒀다. 관행과 타성이 아닌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일에 먼저 귀 기울였다.

덕분에 다산목민대상 평가에서도 ‘찾아가는 지방규제 신고센터 운영’ 등 현장 중심의 규제혁신 활동과 전국 최초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정책이 호평을 받았고, 주민 주도의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 ‘우리마을 주민기획단’ 등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크게 이바지한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포함한 생애주기별 다양한 포용 정책 추진과 더불어 스마트 시티 조성, 전국 최초 주차로봇 나르카 개발,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등 5대 대규모 개발 사업이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시민을 주인으로 받드는 올바른 가치를 지닌 청렴은 미래를 여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인에게는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청렴한 생각과 행동에서 공정한 행정이 나온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한층 강화된 부패 방지 시책 추진을 통해 ‘청렴 도시 부천’의 자부심을 이어갈 것이다.

장덕천 부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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