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김현삼 의원이 12일 경기도 경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김현삼 의원이 12일 경기도 경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 외교 역량 강화로 ‘중국발 요소수 대란’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주목을 받은 경기도의원이 있다.

제8대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과 제9대 민주당 대표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제10대 경제노동위원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이끄는 김현삼 의원(민주당·안산7)이다.

김 의원은 12일 경기도 경제실 행감에서 요소수·요소 확보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외교 역량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가 요소수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의하면서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요소수 확보 활동에 조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의 행정 규모와 역량을 고려할 때 자체적으로 요소수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현재 러시아 업체와 협의 중에 있으며 미국 업체와도 만날 계획이다. 또 자매결연지역인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도 수입이 가능한지 파악 중"이라며 "도내 요소수 생산 업체 22곳을 해외 기업과 매칭하는 사업을 고려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확보한 요소수 물량을 공공차량과 민간차량 등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요소수 확보 계획 수립도 중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물량을 소방차·구급차 등의 공공 차량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민간차량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 실장은 "요소수와 요소 수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라면서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기관과 차량에 요소수를 우선 배정해 최대한 문제 없이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에 따르면 요소수를 사용하는 도내 경유차는 자가용 41만5천654대, 버스(시내·시외·마을) 7천273대, 택시·렌터카 245대, 화물차 12만8천893대에 이른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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