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부천대장·고양창릉의 지구계획이 30일 확정됐다.

이로써 지난 2019년 5월 이후 약 2년 반만에 시흥광명을 제외한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모든 사업지구의 지구계획이 승인이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부천대장·고양창릉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부천대장 신도시는 약 1만9천5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인구 약 4만3천 명 규모다. 여의도공원 약 5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2%), 판교 테크노밸리 규모(52만㎡, 전체 면적의 약 15%)의 일자리 공간 등이 조성된다.

부천대장 신도시 내 생활권 중심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상업·업무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입체 특화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S-BRT 등 광역교통정류장과 연계한 ‘용도복합밴드’가 부천대장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곳에 ‘5분 내 보행권(300m)’ 개념을 도입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판교 테크노밸리 규모(52만㎡)에 달하는 규모로 자족공간을 마련, 서울 및 수도권 경부축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곳에는 정밀의료기기, 지능형 생활가전, IT융합산업기계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할 전망이다.

고양창릉 신도시는 약 3만8천 가구의 주택(인구 약 8만3천 명)이 공급된다. 군시설 이전 예정지와 훼손돼 보전 가치가 낮은 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1.6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73만㎡, 전체 면적의 9.2%),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8.6%) 등도 조성된다.

특히 고양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신설역 등 교통의 요지에 들어설 중심복합지구(CMD)에는 상업·업무·문화·공공·주거와 녹지가 어우러진 신도시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3기 신도시 부천대장, 고양창릉의 지구계획이 확정되는 등 정부의 205만 가구 공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주택 공급의 시차를 최대한 단축해 국민들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최대한 빨리 드리고, 주택 시장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곳 신도시를 통해 모두 17만6천 가구(공공 9만2천 가구, 민간 8만4천 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9만7천 가구는 공공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