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가 6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경기도민의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의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경기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41.4%를 얻으며 29.5%를 기록한 윤석열 후보와 오차 범위 밖 11.9%p차이를 보였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9.1%를 얻으며 3위를 기록했으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5.5%로 집계됐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5%였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8%, ‘잘 모르겠다’ 2.8% 등 부동층은 10.6%로 나타났다.

교차분석 결과, 이재명 후보는 남녀 모두에서 윤석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의 차이로 앞섰다. 특히 남성층(44.9%)에선 윤석열 후보(30.6%)와 14.3%p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 윤석열 후보와 모두 오차 범위 밖의 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민주당 고정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58.4%)이 윤석열 후보(16.8%)보다 41.6%p높았다.

이에 반해 60세 이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강세를 보였는데, 윤 후보는 48.9%를 기록하며 29.2%를 얻은 이재명 후보와 오차 범위 밖 19.7%p차이를 보였다.

경기도내 전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강세를 보였는데, 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 권역에서는 45.4%를 얻으며 27.1%의 지지율을 기록한 윤석열 후보와 오차 범위 밖 18.3%p격차를 나타냈다. 두 후보간 격차가 가장 좁은 곳은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 등 경기서부권이었는데, 이재명 후보(36.5%)와 윤석열 후보(31.7%)의 차이는 오차 범위 안 4.8%p였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1%, 무선 79%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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