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가이드 영어회화
김지윤|새로미|150쪽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길에 오른다. 여행이 주는 선물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현장에서 발견하는 세계는 더 크고 깊어질 것이다. 각국을 돌아다니며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

‘관광 가이드 영어회화’는 관광과 통역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김지윤 작가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때 반드시 가봐야하는 역사적인 장소와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를 중심으로 대화를 구성했다. 또, 기내·숙박·교통·식당 등 여행할 때 자주 쓰는 영어 표현과 기본 회화를 담았다.

김지윤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 가정에서 생활하며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소재한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 진학해 정치학을 전공했다. 재학 중 비영리 국제 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의 학생 대사로 임명돼 아동권리 증진과 예산 확보를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상원 의원들과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경기도와의 인연도 깊다. 수원 화성과 경기도문화의전당(현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영문 번역·감수, 2019 FIBA Basketball World Cup 아시아 예선전 운영규칙 공식 책자 번역 등을 진행했으며, 세계변호사협회(International Bar Association) 총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와 컨퍼런스에서 통역을 진행한 바 있다. 대학 졸업 후 법률 분야에 종사했으며, 현재는 특허법인에서 상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0대가 알아야 할 민주주의의 꽃, 선거
서지연 외 3명|맘에드림|245쪽


선거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이 가장 효과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4월 15일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만18세에도 투표권이 주어졌다. 청소년도 선거를 통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것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부터 삼권분립의 이유, 정당의 목적과 필요성, 선거의 종류와 투표방법, 우리나라 선거 제도의 변화 등 청소년이 알아야 할 선거와 정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중학교 사회를 비롯한 고등학교 법과 정치 과목에서 다루는 선거와 정치 관련 내용은 물론 선거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자칫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선거와 정치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질문하고 이에 대해 친절하게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정당의 정책을 비교하고 평가하는 방법, 유권자로서 후보자를 선택하는 방법,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선거운동,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방법과 개표 과정까지 선거의 모든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복동이 사라졌다
조정희 지음|북갤러리|253쪽


최근 들어 현실을 뛰어넘는 소재에서 창작의 동기를 찾고 있는 조정희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역시 그러한 소재를 찾아냈고 여기에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가족 이야기를 버무렸다.

작품은 어느 개인에게 닥친 불행이 한 집안을 어떻게 흔드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 오는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버린 엄마를 통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다 모이게 되는 과정을 조 작가만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문체로 써 내려갔다.

4남매를 둔 엄마 복동에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모든 것이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된 시점에도 그녀는 남은 자식들이 있었기에 죽지 못해 산다는 마음으로 홀로 고향집을 지키며 살고 있다. 그런데 복동이가 갑자기 없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집안에 보이지 않으니 자식들은 엄마가 집을 나갔다고 믿을 뿐이다.

강경묵·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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