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폭증으로 인해 2022년 壬寅年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오는 15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하고 방역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음력 1월 15일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으로, 전통적으로 다양한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즐기는 날이며 설날만큼 중요한 우리나라의 전통 고유명절이다.

시는 매년 오산문화원 주관으로 지신밟기와 사자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행사 및 공연은 물론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를 개최해 수도권에서는 최대로 정월대보름 절기를 지켜왔다.

오산시청 전경. 사진=오산시청
오산시청 전경. 사진=오산시청

그러나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가 국내로 확산하며 정월대보름 행사가 전면 취소됐으며, 지난해 정월대보름 행사는 세시풍속에 관한 내용과 역대 시에서 개최한 정월 대보름 행사 발자취를 체감하는 사진 전시관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관람하게 하고 달집 태우기 행사를 유튜브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급증하는 상황에서 올해 모든 행사에 앞서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시정 방침에 따라,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진흥 오산문화원 원장은 “금번 정월 대보름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하게 돼 안타깝지만, 오산 문화원 가족 모두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한 시의 방침에 뜻을 함께 하고 방역활동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창균·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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