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암행순찰차 단속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암행순찰차 단속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이 암행순찰차를 늘리고 권역별 분산 배치하는 등 교통 위반 단속을 강화하면서 전월보다 49% 증가한 위반 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678건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암행순찰차 증차 전인 지난해 12월 17일~올해 1월 16일(455건)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경기남부청은 앞서 교통법규 위반 단속 강화를 위해 암행순찰차를 기존 3대에서 4대로 1대 늘리고 당초 사고다발지역 일부 경찰서에 집중배치 하던 것을 권역별 분산·순환 배치했다. 이에 따라 암행순찰차 지원서가 기존 5곳에서 31곳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이륜차 단속 역시 177건에서 319건으로 80.2% 올랐으며 영상 단속 건수도 87건에서 130건으로 증가했다.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형사범 역시 11명에서 21명으로 90.9% 폭증했다.

단속 사례를 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께 수원시 한 도로에서 초과속(96㎞/h 초과)으로 선행차량을 위협하며 지그재그 운전 등 난폭운전을 하던 운전자를 10㎞가량 추격해 검거, 난폭운전 및 초과속으로 입건했다.

또한 이 기간 교통사고도 큰 폭으로 줄었다. 암행순찰차 확대 배치 후 발생한 전체 사고는 2천712건으로 배치 전(3천326건) 대비 18.5% 감소했다. 이륜차 사고는 247건에서 189건으로 23.5% 하락했으며 사망사고 역시 28명에서 21명으로 내려갔다.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은 "암행순찰차가 단속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교통안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권역별 암행순찰차를 적극 활용해 교통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할 것"이라며 "교통 법규 준수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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