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민 80% 이상은 이천역과 부발역, 신둔역 등 3곳 역세권에 대한 ‘신도시급 개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이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월 27일부터 28일, 3월 1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이천시의 3개 역세권 개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87.1%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반대 의견은 8.2%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4.7%였다.

성별로는 여성(88.1%)이 남성(86.2%)보다 역세권 개발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 80%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18세~29세(86.7%) ▶30대(88.9%) ▶40대(87.4%) ▶50대(88.4%) ▶60세 이상(85.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신둔면, 백사면, 호법면, 마장면을 비롯해 창전동, 증포동, 중리동, 관고동을 포함하고 있는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장호원읍, 부발읍, 대월면, 모가면, 설성면, 율면)도 각각 88.0%, 85.4%로 역세권 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역세권 개발 사업은 이천시가 역세권 주변의 계획적·체계적인 개발로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이천역·신둔역·부발역 등 3곳의 역세권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이천역세권(증일동 산11-4번지 일원) 36만㎡ 규모 ▶신둔역세권(신둔면 수광리 516번지 일원) 25만㎡ 규모 ▶부발역세권(부발읍 아미리 1233번지 일원) 90만㎡ 규모의 부지 등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천시는 신둔역 36만㎡, 이천역 58만㎡, 부발역 110만㎡ 등 총 204만㎡(62만평) 규모의 도시계획을 추진했으나 사업 승인 실패 등으로 좌초된 바 있다.

부발역은 당초 110만㎡로 구상됐던 역세권 중 취락지구로 지정된 아미리 등 일부 주거지역을 포함해 30만㎡부지를 개발진흥지역에서 제외하고 부발역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을 별도 개발할 계획이다. 부발역 북쪽 산촌리 방면 60만㎡의 부지는 토지주 중심 지주공동 민간개발키로 하고 사업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또한 이천역세권은 58만㎡ 면적에 대해 역을 중심으로 북쪽 녹지지역 12만㎡에 대해 민간개발을 통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역 남쪽 부분은 역을 중심으로 상권형성과 주차장, 환승센터 등 공공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공영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김웅섭·이지은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2월 27일부터 28일, 3월 1일까지 사흘간 이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0%, 무선 80%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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