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의왕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상돈 의왕시장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의왕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 인물인가’라는 질문에 김상돈 의왕시장이 28.5%를 얻으며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김상돈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후보는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는 동시에 모두 오차 범위 안에서 다투며 혼전 양상을 나타냈다.
이어 김진숙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7.8%를 기록해 김상돈 시장과 오차 범위 밖 20.7%p 격차를 보였다. 전경숙 의왕시의원은 7.4%를 얻으며 뒤를 이었다. 김진숙 부의장과 전경숙 시의원의 지지율 차이는 0.4%p으로, 박빙이었다. 박근철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은 7.3%로 집계돼 전경숙 시의원과 0.1%p차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기길운 전 의왕시의회 의장은 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8.7%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 비율은 22.4%, ‘잘 모르겠다’는 11.1%에 이르는 등 부동층 합산 비율은 33.5%에 달해 가장 높았다.
교차 분석 결과, 김상돈 시장은 성별·연령별·지역별로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김상돈 시장은 남성층에서 31.8%, 여성층에서 25.3%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나머지 후보군과 오차 범위 밖 두 자릿수 격차를 나타냈다.
김 시장은 18세~29세 청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2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30대에서는 31.2%를 얻으며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50대(30.6%), 40대(30.4%), 60세 이상(29.9%)순으로 지지세가 높았다. 18세~29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확보한 건 15.4%를 기록한 박근철 도의회 대표의원이다. 박 대표의원은 김 시장(19.9%)과 오차 범위 안 4.5%p격차를 보였다.
김 시장은 각 지역별로도 오차 범위 밖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고천동·부곡동·오전동 등이 포함된 가선거구에서는 33.4%를 얻으며 8.5%를 얻은 박근철 대표의원과 24.9%p차이를 보였다. 나선거구(내손1·2동, 청계동)에서도 23.3%를 기록한 김 시장은 전경숙 시의원(10.6%)과 12.7%p격차를 나타냈다.
김명철·김수언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의왕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9%, 무선 81%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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