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안성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보라 안성시장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안성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차기 안성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김보라 안성시장이 27.3%의 지지율을 기록해 9명의 후보 중 오차 범위 밖에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이어 이영찬 전 안성시의원이 16.6%를 얻었다. 김보라 시장과 이영찬 전 시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0.7%p였다.

김장연 전 보개농협 조합장은 10.7%를 기록하며 이영찬 전 시의원과 오차 범위 안인 5.9%p차이를 나타냈다.

9명의 후보군 중 김보라 시장과 이영찬 전 시의원, 김장연 전 조합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이들의 뒤를 이은 건 7.6%를 확보한 천동현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다. 천동현 전 부의장과 김장연 전 조합장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안 3.1%p로, 박빙 양상이었다.

이어 이창선 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6.3%를 기록했다. 이창선 전 대변인과 천동현 전 부의장은 1.3%p 차이 초접전을 펼쳤다.

권혁진 전 안성시의원은 4.7%로 집계됐다. 이어 유광철 안성시의원은 3.4%를 얻었고,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은 3.3%, 황진택 안성시의원은 3.1%를 각각 기록해 세 후보는 모두 3%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세 현직 안성시의원들은 모두 오차 범위 안 소수점 한 자릿수 지지율에서 다투며 초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였다. 이어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9%,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9.8%로 나타나 부동층 합산 비율은 14.7% 수준이었다.

교차 분석 결과, 김보라 시장은 성별·연령별·지역별로 모든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먼저 남·여 지지층에선 김보라 시장이 각각 28.9%, 25.6%를 기록해 유일하게 2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그의 뒤를 이은 건 남성층에서 18.4%, 여성층에서 14.6%를 각각 기록한 이영찬 전 시의원이었다. 김장연 전 조합장은 남성층에서 9.5%, 여성층에서 11.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도 김보라 시장이 비교적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보라 전 시장은 전 연령층에서 2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특히 30대에서는 33.1%를 확보하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40대(32.9%), 50대(29.9%), 18세~29세 이상(24.9%), 60세 이상(21.1%)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초박빙 구도를 나타낸 건 바로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이영찬 전 시의원은 20.2%를 얻어 김보라 시장(21.1%)과 0.9%p차이를 나타냈다. 18세~29세 청년층에서도 김보라 시장(24.9%)과 이영찬 전 시의원(16.1%)은 8.8%p 격차를 나타냈다. 김장연 전 조합장은 40대에서 14.8%를 기록하며 비교적 약진했다.

김보라 시장은 지역별로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먼저 가선거구(공도읍·양성면·원곡면)에서는 김 시장이 27.4%를 확보해 13.3%를 기록한 이영찬 전 시의원과 오차 범위 밖 14.1%p차이를 보였다.

나선거구(미양면·대덕면·고삼면·안성3동)는 김 시장이 29.4%를 얻어 이 전 시의원(26.0%)과 오차 범위 안 3.4%p 격차를 나타내며 초접전을 펼쳤다.

다선거구(금광면·일죽면·죽산면·삼죽면·보개면·서운면·안성1동·안성2동)에선 김 시장이 26.0%로 오차 범위 밖에서 지지율이 높았으며, 김장연 전 조합장과 이 전 시의원이 각각 13.8%를 기록하며 동률이었다.

류제현·김수언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안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0%, 무선 80%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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