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를 고심하던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6명이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은 14일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윤덕·박주민·안민석(오산)·안호영·오영훈·조정식(시흥을) 의원 등 현역의원 6명을 포함한 총 17명의 시·도 당직 사퇴 현황을 보고 받았다.

경기도지사에는 민주당 현역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5선 안민석·조정식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4선을 지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송파을) 역시 남양주에서 3선을 지내는 등 지역 기반이 있어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나온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단일화를 선택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의 선택도 관심사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군에도 올라있다.

서울에서는 재선인 박주민 의원(은평갑)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 이외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전북에서는 각각 재선인 김윤덕 의원(전주갑)과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지역위원장을 내려놓으며 전북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의원(제주을)이 사퇴해 제주도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외에도 ▶서재헌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 ▶홍의락 대구 북구을 지역위원장 ▶송석근 대전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오세곤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김봉재 구미시갑 지역위원장 ▶강부송 군위·의송·청송·영덕 지역위원장 ▶양문석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황인성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 ▶한경호 진주시을 지역위원장 등이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원장이 단체장에 출마하려면 선거 120일 전 사퇴해야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은 대선 전 당헌·당규에 따라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려는 지역위원장은 사퇴 기한을 지난 12일까지로 정한 바 있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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