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평화의 소녀상 이전 기념식’에서 참석한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30일 열린 ‘평화의 소녀상 이전 기념식’에서 참석한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는 30일 효원로 청사에 설치돼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광교 신청사 1층 현관 앞으로 옮기고 이전 기념식을 했다.

도의회는 이날 ‘평화의 소녀상 이전 기념식’을 열고, 묵념과 헌화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장현국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 진용복(민주당·용인3)·문경희(민주당·남양주2) 부의장, 박근철 민주당 대표의원(의왕1),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민주당·안산4), 김규창(국민의힘·여주2) 의원 등 도의원 30여 명을 비롯해 박정(파주을)·조정식(시흥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다시금 기리고, 이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장 의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단지 아픈 과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는 시작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며 "경기도의회는 광교 신청사에 다시 놓인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지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다. 이후 전국 각지와 해외에 추가 건립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상과 피해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제10대 도의회는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단장 김봉균)’을 구성하고 의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2018년 12월 14일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의회 청사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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