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하는 케이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경기.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의 2시즌 첫 통합우승이냐, KB손해보험의 첫 우승이냐.’

인천 대한항공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021~2022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자리를 놓고 9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3전2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양팀은 1승1패를 기록, 최종 3차전이 성사됐다.

어느팀이건 이기면 구단 최초 기록을 세운다. 또한, V리그 남자부 ‘2번째 기록’도 달성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창단 첫 2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구단 처음으로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3차전에서 승리하면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구단 최초 기록을 작성한다.

V리그 남자부에서 2시즌 이상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은 삼성화재(2011~2012·2012~2013·2013~2014, 3시즌 연속)뿐이다.

대한항공은 V리그 역대 2번째 ‘2시즌 연속 통합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KB손해보험은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V리그 남자부에서 출범 첫해(2005시즌)를 제외하고, 구단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든 팀은 2014~2015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이 유일하다.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을 따낸 KB손해보험이 3차전까지 승리하면 구단 최초 우승을 달성하고, V리그 남자부 역대 2번째 ‘구단 첫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사례’도 만든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케이타 시리즈’로 불릴 만큼 ‘말리 특급’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의 활약도가 승패가 큰 영향을 끼쳤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1차전은 졌고, 원맨쇼를 펼친 2차전은 승리했다.

케이타는 2차전서 팀 공격의 63.64%를 책임지는 부담 속에서도 58.9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35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이 케이타를 어떻게 막느냐가 승패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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