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피난민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전쟁 피난민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남북경계, 난민, 월북을 주제로한 ‘Korea Journal’ 2022년 봄 특집호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Korea Journal은 1961년 9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창간한 한국학 분야 국내 최초의 영문 학술지로 연 4회 한국학 전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한 논문을 게재한다.

이번 특집호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더불어 경계를 뛰어넘고 분단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미래가능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남북 경계와 난민, 월북 등이 갖는 의미와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한 연구논문 총 10편을 담아 발간했다.

10편 가운데 한모니까 서울대학교 교수의 ‘자유의 최전선: 1967년 오울렛 초소 사건과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연구(The Frontlines of Freedom : The 1967 Incident at Guard Post Ouellette and the Military Armistice Commission)’는 DMZ가 남한과 북한의 경계이자 북한과 미국의 경계, 공산 진영과 자유 진영의 경계라고 말한다.

한국전쟁 피난민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전쟁 피난민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또 비무장지대의 무장화 과정을 제도적 측면과 시대적 배경에서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오울렛 초소 사건을 통해 정전 협정에서 드러난 정전 관리 기구의 역할과 한계를 살피고, 1960년대 중후반 발생된 한반도 DMZ의 군사 충돌이 베트남 전쟁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오울렛 초소 사건은 1967년 4월 5일 북한군과 유엔군(미군) 간 벌어진 군사 충돌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군 3명에게 오울렛 초소에서 총격을 가했으며 50여 분 지속된 총격전으로 총 5명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이외에도 ▶김아람 한림대학교 교수의 ‘한국전쟁 이후 여성 난민의 이주와 정착을 위한 노동 연구’ ▶임유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의 ‘분단의 경계와 조우의 정치: 1980년대 황석영 작가의 방북에 관한 연구’ ▶송영훈 강원대학교 교수의 ‘국경에 사는 사람들: 해외 체류 탈북자의 신분 인식에서 드러나는 인권 문제 연구’ 등 난민, 월북, 탈북 등의 주제 연구가 수록됐다.

한편 Korea Journal은 매 호마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 살펴보아야 하는 시의적인 주제로 특집을 발간하고 있으며 인문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인 A&HCI(Arts and Humanities Citation Index)에 2001년부터 등재돼 전 세계적으로 원문이 배포되고 있다.

Korea Journal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www.aks.ac.kr)에 접속해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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