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도내 준공영제노선의 임금격차 해소와 주5일근무제 시행과 중앙정부 차원의 버스 계정 신설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하루 전인 25일 오전 수원시내 버스정류장에 파업안내문이 부착돼 있다.김근수기자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도내 준공영제노선의 임금격차 해소와 주5일근무제 시행과 중앙정부 차원의 버스 계정 신설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하루 전인 25일 오전 수원시내 버스정류장에 파업안내문이 부착돼 있다.김근수기자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가 예고했던 버스파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25일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차 조정 회의 결과 조정 신청 취하를 결정, 파업 돌입을 유보했다.

이날 조정회의장에서 도와 버스업체측은 오는 9월 결과가 나오는 경기도 준공영제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에서 ▲인근 준공영제 지역 대비 저임금인 임금의 현실화 ▲주 5일제가 가능하도록 운전직 인건비 한도의 상향 ▲심야운행수당 및 2층버스 운행수당 신설 등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이로써 26일 예정된 버스 파업은 진행하지 않게 됐다.

특히,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직접 조정회의장을 방문해 노사교섭위원과 면담을 하는 등 버스문제 해결의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며 파업 철회를 설득했다.

박기녕 김은혜 대변인은 "도민의 일상이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파업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김은혜 후보가 현장을 방문했다"면서 "양측의 의견을 들으며 경기도 버스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대안 모색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에 당선될 경우 노사측과의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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