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쌀 수급 안정과 함께 콩, 밀 등 다른 소득 작물의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벼 재배 면적 감축 협약’에 참여할 농가를 이달 말까지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차원에서 벼가 아닌,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으로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벼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쌀값 하락을 방지하고 한편, 참여 농가와 법인 등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농업법인 등이며, 전년도에 벼를 재배한 논에 벼 이외 작물을 재배하거나 휴경을 계획한 농지가 있는 경우, 농지소재지 관할 구청 도시주택과에서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오는 7월까지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벼 재배면적 감축을 이행한 농가에는 8월 중순까지 감축 실적에 따라 1㏊당 공공비축미 150포(40㎏ 기준)를 추가 배정한다.

또 ▶농식품부 공모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벼 매입 무이자 자금 차등 배정 ▶무이자 경영자금 지원 ▶2023년도 안산시 농업 보조사업 우선 선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시는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 달성 및 지역 농업인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농협·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홍보 및 실적 관리, 작목 전환에 따른 기술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쌀값 안정을 통한 재배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농업인, 농업인 단체,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춘식·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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