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동탄호수공원 청소 인력이 포획한 살모사. 독자 제공
지난 9일 동탄호수공원 청소 인력이 포획한 살모사. 독자 제공

"지나다보니 엄청 큰 뱀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동탄호수공원에서 맹독성 뱀 출현이 잦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화성지역 SNS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지역 SNS에는 ‘동탄 호수공원에서 엄청 큰 뱀이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수십여 개의 댓글이 달렸고, 게시글 작성자 외 동탄호수공원에서 뱀을 본 적이 있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시민은 "솔직히 위험한 것이고, 신고해서 잡던지 해야지 자연친화적이니 동물학습을 할 수 있다던지 되지도 않는 쉴드는 삼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에는 "어른인 저도 소름이 돋는다. 아이들도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는 내용의 댓글도 줄을 이었다.

한 시민은 "전엔 칠점사(독사)도 나왔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실제 지난 4월부터 동탄호수공원 청소인력이 공원 내 청소 중 포획한 뱀만 10여 마리, 이 중에는 살모사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시민은 댓글을 통해 "동탄1신도시 반석산 근린공원도 뱀조심 문구가 있어서 겁이 났는데, 화성시에서 대대적인 뱀포획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 게시글에는 "여름밤에는 특히 조심", "뱀세권. 호재네요", "뱀이 무섭다. 근데 불쌍하기도 하다", "호수공원에서 살모사만 3번 봤다" 등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신창균·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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