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12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정선식기자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12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정선식기자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2015년 인천시가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 등과 맺은 수도권매립지 4자합의와 관련해 "인천 시민을 위해 밥상을 차렸지만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걷어찬 것"이라며 박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후보는 12일 송도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중부일보 등 지역 언론과 새얼문화재단이 함께 주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초청 새얼아침대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인천시장 후보 초청토론회에 이어 이날도 박 후보를 향해 무능·무책임·불통 시장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유 후보는 "대체매립지 부지를 찾지 못할 경우 잔여부지의 15%를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은 매립지 문제만 해결되면 아무 것도 아니"라며 "지난 4년간 합의대로 (박 후보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게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라고 얘기해야 했지만 한마디도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년은 잃어버린 거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마음 아픈 것은 4자합의를 통해 인천시 예산으로 매년 들어오는 700억~800억 원의 가산징수금으로 시민들한테 매립지종료 선언을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발KTX 개통 연기 논란에 대해서도, 지난 2018년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평택~오송 2복선 사업 때문에 인천발KTX 사업이 늦춰질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에게 전화로 별게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해 국토부가 2021년 개통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모든 인천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건설을 위해 3대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재차 강조했다.

지역간균형발전프로젝트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특별회계기금 5조 원을 조성하고 계층간 균형을 위해서도 장애인·다문화·탈북민·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인천의 미래를 이끌 발전 정책으로 영종도와 강화도를 뉴홍콩시티로 조성해 9천여 곳에 달하는 탈홍콩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며, 청년들이 꿈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국내 취업은 물론 청년해외창업을 지원하는 정책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지난 4년간 공직자에서 시민으로 돌아가 생활하면서 시민으로서 관공서도 가보고 대중교통도 타보며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며 "시장이 돼도 시장 유정복이 아니라 시민 친구 정복이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노력이 있어야만 더 나은 인천이 될 수 있다. 300만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발전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잃어버린 4년을 되찾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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