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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 캠프 제공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4일 ‘경기 문화특별도 만들기’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의식주이지만, 이것으로만 구성된 삶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경기도민들께 단조로운 일상에 적당한 자극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여러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문화예산 1조 원 시대’를 약속했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예산의 총 예산 대비 비중은 2022년 기준 약 5천450억 원으로 이는 전체 예산 대비 약 1.82% 수준이다. 이에 도내 문화체육관광 예산을 1조 원 이상 책정해 총 예산 대비 3% 수준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경기도를 문화예술 선진국으로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31개 시·군에 ‘문화예술이 흐르는 문화 산책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경기도의 문화시설이 인구대비 전국 중위권 수준으로 일상생활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도심 내 생태하천에 야외공연장, 예술작품전시, 미디어아트 등 공공예술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도민 모두가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문화 생태 산책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예술인 창작스튜디오, 갤러리, 공방 등 문화예술이 꽃피는 문화거리 조성도 제시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청소년의 문화예술 경험 확대를 위한 ‘청소년 문화놀이 지원금’ 지급을 공약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의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의 26.3%에서 50.4%로 크게 증가했다(2020년, 수원시청소년재단 실태조사)고 밝히며, 이에 문화적 성장기인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놀이 지원금’ 연 5만 원 지급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경기도형 문화도시’ 지정으로 31개 시·군별 특색을 반영한 문화도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역 및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도시를 선정하고, 5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을 지원하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예술 인프라와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기 북부지역이 소외되고, 타 광역지자체와의 경쟁률이 높아 경기도내 전체 시군이 균형 있게 지원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경기 남부·북부 지자체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는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및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강화 ▶메타버스 박물관 건립 등 31개 시·군 내 문화예술 시민공간 확충 ▶‘경기도 예술인 안심 보험’ 도입을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형 안심보험 도입’으로 예술인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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