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다빈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다빈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농정공약과 환경공약을 연이어 내놨다.

김 후보는 17일 ‘잘 사는 농어촌 만들기’를 약속하며 농정분야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농가 발전을 위해 지자체의 역할이 필수적인 만큼 구체화하는 세부 대책을 제시한 것이다.

김 후보는 ▶농축산업 생산비 폭등에 대한 대책 마련 ▶연령·성별·지역 맞춤형 농정지원 ▶깨끗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마을 건설 ▶농업인 소득안정 및 농업경쟁력 강화 등 4대 목표를 공개했다.

김 후보는 우선 ‘수입원료 가격 인상분 지원 및 정책자금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사료값 안정을 위해 축산업계 건의사항을 정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 농촌인력중계·외국인 계절 근로자·외국인 근로자 숙소 확대 등을 시행해 인건비 부담을 덜고 농업기계용 면세유 구입비를 예비비에서 긴급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가축전염병 등으로 인한 농가 방역책임 전가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체험형 워케이션(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 등 농촌 활성화 지원책을 마련하고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 확대, 농촌어르신 영농과 가사도우미 지원·농촌재생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지자체에 청년주택 우선공급·관련 스마트업 육성 및 경영회생지원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체계적인 정비계획이 부재해 ‘농촌다움’을 상실하는 현실을 고려해 농촌재생프로젝트 등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벌이고 영농폐기물 수거 및 농업부산물 활용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부가소득 창출 지원에 나선다.

김후보는 농가 소득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직불금 등 공적보조금 예산 확대와 선택형 직불제 도입을 위한 중앙정부 소통 및 자체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서남권지역 글로벌 탄소공급망 육성 ▶수소산업생태계 인프라 확대 ▶녹색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순환경제 산업 활성화 ▶탄소중립 확산 및 이행기반 구축을 위한 제도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탄소중립경제 이행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 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전국 17.9% 규모)하고, 전국 평균보다 빠른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중소기업이 밀집된 경기도 산업구조 특성상 온실가스 감축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쉽지 않아 기업들의 탄소중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맑은공기·깨끗한 물·푸른도시 환경 공약’도 냈다. 해당 공약안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개선과 스마트 물 관리, 도심 속 녹지공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는 환경공약 세부 시행 방안으로 ▶초미세먼지 30% 감축 로드맵 이행 수립 계획 ▶경유차 환경규제 강화 ▶취약계층시설의 미세먼지·바이러스 동시 정화기 설치지원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 확대 ▶스마트 상수도 확대 등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우리 농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농업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농민을 대변하겠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맞춰 경기도의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도내 기업들이 세계 탄소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발표한 공약들의 취지를 설명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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