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다. 평촌·중동·일산 등 1기 신도시가 오름세를 각각 주도했다. 다만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소폭 하락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지역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체 신도시를 놓고 보면 보합(0.00%)을 나타냈다.

▶평촌(0.04%) ▶중동(0.04%) ▶일산(0.02%) ▶분당(0.01%) ▶산본(0.01%) 순으로 1기 신도시가 모두 상승했다.

안양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 목련9단지신동아, 평촌동 향촌롯데가 최고 1천만 원 올랐다. 부천 중동은 중동 은하효성, 덕유주공2단지, 꿈동아 등이 11주일새 최고 500만 원 상승했다.

반면, ▶위례(-0.04%) ▶동탄(-0.03%) ▶광교(-0.02%)는 하락했다. 김포한강(0.07%)이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올랐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과 호수마을자연앤e편한세상2단지가 250만~500만 원 올랐다.

경기지역 전체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파주(0.06%) ▶안산(0.03%) ▶이천(0.03%) ▶광명(0.02%) ▶구리(0.02%) ▶화성(0.02%) ▶김포(0.01%) 등이 오른 반면, ▶성남(-0.06%) ▶평택(-0.04%) ▶용인(-0.03%) 등은 하락했다.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간 한시 유예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경기지역 외곽지역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호가 차이가 커 거래 소강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1년이어서 다주택자가 가격을 크게 내려 급하게 처분할 가능성이 낮다"며 "수요자 입장에선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에 신중한 모습이어서 거래량이 쉽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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