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안양시가 후원하는 ‘제36회 안양단오제’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평촌 중앙공원에서 개최된다.

안양 단오제는 지난 1979년에 안양문화원이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시작한 첫 세시 행사로, 고유 민속놀이 중 하나인 그네뛰기를 시작으로 점차 동 대항 대동행사로 발전했으며, 2012년부터 경연 방식을 탈피하여 안양시의 번영과 안녕을 염원하는 단오기원제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공연에 중점을 두어 성황리에 개최돼 왔다.

이번 단오제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으나,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밀접 접촉을 필요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했고, 대신 공연을 늘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단옷날 마을에서 수호신에게 올렸던 공동체 제의를 재현하기 위해 특별 부스에서 ‘단오굿’을 펼칠 예정이다.

김용곤 원장은 “2019년부터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코로나19 국내 확산 및 장기화 등의 이유로 4년만에 ‘안양 단오제’를 개최하는데, 음력 5월 5일이 평일인 관계로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사전투표일인 이번 주 토요일에 개최한다”며 “사전 투표도 하시고 평촌 중앙공원에 들르시어 신나는 공연과 단오 세시풍속 체험으로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시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본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양문화원 홈페이지(http://www.anyangcultu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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