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최초로 시작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됐던 ‘안심숙소’ 서비스가 2년 2개월 만에 종료됐다.

안심숙소란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19로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는 기간 중 가족들이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수원시는 지난 2020년 3월 27일 관내 5개 호텔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심숙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로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은 수원시와 각 호텔이 협의한 숙박료(최대 70% 할인)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었다.

시행 이후 778일 동안 총 1천139명(685가구)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숙박업계에도 도움이 됐다.

25일 시는 안심숙소 서비스 시작 2년 2개월만인 지난 5월 13일 안심숙소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간 안심숙소 서비스는 지상파 뉴스를 비롯한 많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100여 개 지자체에서 수원시에 안심숙소 사업에 대해 문의했고, 수원시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공유했다.

신영숙 수원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장은 "안심숙소에 참여해주신 호텔 덕분에 해외입국자에 의한 지역감염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2년 넘게 안심숙소 운영에 참여해주신 호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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