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에 앞서 열린 우승 반지 전달식에 부상 중인 KT 강백호가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에 앞서 열린 우승 반지 전달식에 부상 중인 KT 강백호가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전들이 잇달은 부상으로 힘든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야구 KT위즈가 정상적인 전력을 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강철 KT감독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부상 이탈한 간판타자 강백호와 새 외국인 선수 2명의 합류 시기를 밝혔다.

이 감독은 "강백호는 2주 뒤인 6월 둘째 주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2군에서 1∼2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새끼발가락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아직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회복에 전념했다.

최근엔 가벼운 캐치볼 훈련 등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들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30일 입국한다"며 "31일 인천 원정길에 합류해 불펜 투구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벤자민의 투구 모습을 직접 확인한 뒤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벤자민은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한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다.

벤자민이 합류하면 기존 선발 엄상백이 불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엄상백이 선발로 합류한 이후 핵심 불펜 투수들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는 KT로서는 한숨 돌리게 됐다.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합류 시기에 대해서도 "알포드는 현재 비자 발급 문제로 입국 일정이 늦춰졌으나 6월 둘째 주 초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강철 감독이 밝힌 일정대로 부상 및 대체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할 경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찬고 한층 더 안정된 전력으로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T중심타자 박병호는 이날 어깨가 조금 불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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