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중구·남동구 찾아 집중공략
유정복, 남동·연수구서 거리 유세전
이정미, 차이나타운 등서 지지 호소

6.1지방선거 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대형쇼핑몰에서 인천시장 후보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호소하고 있다.정선식기자
6.1지방선거 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대형쇼핑몰에서 인천시장 후보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호소하고 있다.정선식기자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유세 기간인 28~29일, 각각 지지세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역에서 유세 총력전을 벌였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중구와 정치적 고향인 남동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박 후보는 29일 오전 남동구와 미추홀구에 있는 교회를 찾은 뒤, 낮 12시 30분께 중구 북성동 차이나타운에서 유세를 벌였다.

그는 "유정복 후보가 당선되면 전기 민영화·의료 민영화 등이 발생하고, 줄줄이 서민에게 피해가 될지 모른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인천의 미래가 달려 있다. 믿어준 만큼 더 간절하게 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그는 중구가 자신의 고향이라고 강조하며 ‘고향 표심’에 적극 구애했다.

박 후보는 "중구는 애틋한 내 고향이다. 북성동에서 태어나 21살까지 송월동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 동네는 눈을 감아도 길을 다 찾을 수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 후보는 북성동 월미도 인근을 순회한 뒤, 연수구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와 서구 검단 사거리에서 유세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마지막 주말 유세의 주요 무대로 자신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지역인 남동구를 선택했다.

유 후보는 이날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박남춘 후보측이 인천e음 폐지설과 수도권매립지 2044년 연장 등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인천 시민들은 거짓과 흑색 선전에 이용당하는 그런 시민들이 아니다. 반드시 진실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가 높은 연수구 지역 중 20·30세대가 많이 찾는 거리도 찾았다.

유 후보는 연수구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트리플 스트리트, 송도센트럴파크 내 ‘라이징스타를 위한 음악회’를 찾아 젊은 유권자들을 향해 ‘투표하면 인천이 바뀐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날엔 민주당 표심이 강한 계양구를 찾기도 했는데,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을 노려 효성동 노인무료급식 행사를 찾아 ‘이번엔 2번’을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자신의 정치기반인 연수구와 지역 연고가 있는 중구에서 표심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청량산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이후 평소 다니던 연수구의 한 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며 ‘첫 여성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후 이 후보는 중구 북성동 차이나타운에서 원도심 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나는 중구 인성여고를 다니며 어린 시절부터 이곳을 자주 오갔다"며 "바다와 개항장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중구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인천역 광장과 차이나타운 거리를 오가는 시민에게도 한 명씩 악수를 청하며 소중한 한 표를 요청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에게만 특별히 주는 카드"라고 명함을 건네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이며 학부모 표심을 노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엔 송도 트리플스트리트를 찾아 "청년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고, 조선희 광역의원 후보·배수민 기초의원 후보와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합동 유세로 마무리를 했다.

박유진·전예준·윤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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