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12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도성훈 , 최계운 후보가 등록을 하고 있다.정선식기자
6.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12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도성훈 , 최계운 후보가 등록을 하고 있다.정선식기자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경쟁후보 네거티브전을 이어가 눈총을 사고 있다.

도성훈 후보 선거캠프는 30일 최계운 후보의 논문 표절과 선거용 이사,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재임 시절 녹조 방치, 배우자 재산 신고 누락 등 각종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도 후보는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최 후보가 허위사실 공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을 경찰에 고소하자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또 최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동참해 특정 정당의 지지를 표방했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신고한 상태다.

최 후보 선거캠프 역시 도 후보의 측근 교장공모제 비리, 업무추진비 남용, 인천 학력 저하, 전교조 경력 미기재 등의 의혹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도 후보가 교육감 재임 당시 노동인권 관련 공문을 43건 내려보냈지만 기초학력 관련 공문은 13건에 불과했다며 기초학력 교육을 외면했다는 의혹도 내놓았다.

최 후보는 아울러 도 후보 측근인 시교육청 간부가 직원들에게 선거 관련 자료 수집을 지시했다는 내부 증언이 있다며 경찰 수사도 의뢰했다.

최 후보 측은 "도 후보가 교장 공모제 비리 등을 개인 일탈이라고 하지만 최측근들이 벌인 비리를 몰랐을 리가 없다"며 "도 후보가 교육청을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도 후보 측은 "최 후보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원어민 보조교사, 지역 연계 특성화고 개편 등 최 후보가 내세운 공약 일부는 도 후보 재임 시절 추진했던 사업으로 ‘공약 베끼기’"라고 맞받았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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