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오른쪽)국민의힘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김근수기자
(왼쪽)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오른쪽)국민의힘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김근수기자

 

6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거대 양당 수원특례시장 후보들이 수원 군공항 이전, 광역교통망 확충을 이룰 적임자를 자처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두 사업이 지역 숙원이라는 공통점을 띠는 데다 상호 연계 구도까지 띠면서 승리를 위해 점해야 할 고지로 지목돼서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선 5·6기 수원2부시장을 지내며 관련 사업을 추진한 경력을,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유대를 사업 추진 동력으로 제시하며 한 표 호소에 나섰다.

이재준 후보와 김용남 후보는 31일 각각 김동연 민주당,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마지막 총력 유세를 열어 수 년째 답보 상태인 군공항 이전 사업을 해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준 후보는 화성시와의 숙의과정을 거쳐 ‘화성국제공항’(가칭), 기반시설 개발을 진행하고 종전부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첨단기업 유치 ▶지하철 3호선 연장 ▶신분당선 구운역 신설 등을 추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김용남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연내 화성 화옹지구를 이전 대상지로 확정, 광역교통 공약인 서울~광교~영통~세류 구간 ‘수원삼성선’ 신설과 연계해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두 후보는 군공항 종전부지 개발 기대감에 정부의 주거재생혁신지구 공공개발사업을 거부한 서둔동 토지주들과 간담회를 갖고 군공항 이전 연계 개발 로드맵 검토를 약속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2·4공급대책 일환으로 구도심 재생과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추진됐지만 토지주 대다수가 ‘수원서둔지구재개발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반대, 철회 수순을 밟게 됐다.

또 이재준 후보와 김용남 후보는 전날과 이날 지역 순회 유세를 통해 신수원선 조기착공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전날 영통구 유세에서 ‘영통입구역’(가칭) 신설을 약속한 데 이어 이날 장안구 유세를 통해 "신수원선 장안구청역(가칭)을 신설해 구도심을 역세권 도시로 재생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 역시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광교중앙역에서 합동 유세를 열고 "광역철도사업의 경우 국비를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며 "집권 여당의 시장으로서 정부, 당대표와 함께 수원의 오랜 염원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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