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다빈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다빈기자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돼야 경기도가 바뀝니다."

한 시민이 김은혜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소리친 한마디다.

31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6·1 지방선거 마지막 총력유세가 열린 수원 역전테마거리 중앙광장에는 1천 명에 가까운 지지자와 시민들이 모였다.

김 후보가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김용남 수원특례시장 후보와 유세 트럭에 올라서자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무박 5일’ 유세를 펼치는 동안 목이 쉰 김 후보는 선거날인 6월 1일을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날로 규정했다.

그는 "왜 우리 경기도민들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경기’라는 말로 시작이 되지 않을까. 이는 서울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국가균형발전에서 경기도를 철저히 제외해서 그렇다"며 "빼앗긴 권리와 우리의 바람을 저 김은혜가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붉은색 옷을 입고 온 수많은 지지자들은 김 후보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호응했다.

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전 도지사가 펼친 지난 4년간의 도정을 비판하자, 유세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김 후보는 "지난 세월 더불어민주당은 무엇을 했나. 수원의 아들, 딸들이 무궁화호에 입석하고 바닥에 앉아 출근할 때, 모든 권력을 다 가지고 무엇을 했나"라며 "그들의 시선에는 여러분이 없었다. 자신의 측근과 캠프 관계자의 배와 주머니를 채웠다"고 지난 4년의 도정을 비판하자, 유세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남편인 유형동 변호사가 유세 트럭에 올라 수줍게 촬영에 응하고 있다. 신다빈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남편인 유형동 변호사가 유세 트럭에 올라 수줍게 촬영에 응하고 있다. 신다빈기자

이날 마지막 총력유세에는 김 후보의 남편인 유형동 변호사가 함께했다.

수줍게 유세 트럭에 오른 유 변호사는 지지자들의 환호에 멋쩍은 미소를 짓다가 뒤로 돌아 등 쪽에 적힌 ‘남편’을 가리키며 포즈를 취했다.

이같은 유 변호사의 외조에 김 후보는 환한 미소로 남편을 바라봤다.

오후 9시가 되자 공직선거법 제102조에 따라 마이크를 내려놓은 김 후보는 거리에 있는 수많은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다음 일정인 영통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서정숙·조명희·이종성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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