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직 두번 째 도전만에 0.07%차 초박빙 승리 거둬

이민근 국민의힘 안산시장 후보가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07%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안산시장에 당선됐다. 사진은 당선 확정 후 김명연 전 국회의원과 포웅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민근 당선인의 모습이다.   이태호 기자
이민근 국민의힘 안산시장 후보가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07%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안산시장에 당선됐다. 사진은 당선 확정 후 김명연 전 국회의원과 포웅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민근 당선인의 모습이다. 이태호 기자

단 0.07%, 200표가 채 되지 않는 살얼음판 승부였다.

이민근 국민의힘 안산시장 후보(이하 당선인)가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안산시장 당선인의 지위를 차지했다.

2일 오전 6시 30분 기준 99.99%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이민근 당선인은 총 11만9천776표를 득표, 11만9천595표를 획득한 제종길 후보에 181표차로 앞서 미개표 38표의 여부와 상관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화섭 후보에게 쓰라린 패배를 맛봤던 이 당선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화섭 후보가 1만 6천900여표를 획득하며 더불어민주당의 표를 분산시킨 덕을 톡톡히 보며 윤 후보의 뒤를 잇게 됐다.

이날 오전 4시30분 경 배우자와 함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도착한 이 당선인은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당선을 축하하는 꽃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이 당선인은 현장에 운집한 200여명의 지지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특히 안산토박이로 고향 선배이자 정치적 멘토인 김명연 전 국회의원과 포옹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안산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후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저버리지 않고 더이상 반목과 분열 없는 통합의 가치를 담아 시장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호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