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서 당선 기자회견 “선거가 끝난만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이 2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재수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이 2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재수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은 "시장이 바뀌니 용인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2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면서 "용인특례시를 위해 일할 기회를 부여해 주신데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6만4천487표(55.37%)를 득표, 21만3천162표(44.62%)를 얻은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백군기 후보와 백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이제 선거가 끝난만큼 용인의 미래를 위한 일에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전했다.

이어 "문제를 미뤄두고 방치하는 안이하고 타성적인 소극행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용인이 바뀌고 발전하고 있음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역동적으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인구 110만에 육박하는 용인은 특례시가 됐지만, 부족한 게 많다. 교통과 교육인프라가 대폭 개선돼야 하고, 문화예술과 생활체육 관련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보강돼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그늘진 곳에서 힘들게 살고 계신 분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수위 구성과 관련 "몇 일 시간을 두고 용인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분들, 함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분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SK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 직속 반도체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겠다. 용인과 화성, 평택 지자체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반도체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그림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협치에 대해 "김 당선인과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 당을 떠나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면서 "경기도와 용인 발전을 위한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끝으로 "선거 기간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다. 이제 그것들을 실현하는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을 생각"이라면서 "용인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서 시민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수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과 국민의힘 광역·기초의원 당선인들이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수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과 국민의힘 광역·기초의원 당선인들이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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