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기흥구에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섰다.

시는 기흥구 구성·마북동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마북동 304번지) 5만5천031㎡에 골목길 조도 개선 및 LED표지병 설치 등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한 사업은 범죄에 취약한 노후 도심지의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 시설물 설치 등으로 잠재적 범죄 발생 요인을 줄이고자 기획됐다.

사업 대상지인 구성·마북 구도심은 인적이 드물고 방치된 공·폐가로 주민들이 통행에 불안함 등을 호소하던 지역이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구성 마북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울타리를 설치한 모습. 사진=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기흥구 구성 마북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울타리를 설치한 모습. 사진=용인특례시

이에 시는 시·도비 5억 원을 투입, 지난해 말부터 공·폐가에 담장을 쌓고 나대지엔 안전 펜스를 세우는 등 안전시설물 11개를 설치했다.

또 도로 바닥에 LED표지병 632개를 설치하고 보안등 10개를 달아 주민들의 야간 통행에 불편을 덜었다.

다세대주택 입구에는 현관등을 설치했으며 진입 골목에는 벽등을 새로 달아 마음 놓고 거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들었다.

낡고 빛바랜 주택 담장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도색했고 불법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쓰레기 수거함도 비치했다.

시 관계자는 "노후 도심의 안전 강화와 도시미관 개선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구도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성·마북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지난달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예비사업지로 선정돼 국비 1억1천만 원과 도비 3천3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시는 다음달부터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 본사업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표명구·나규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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