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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경기서 수원 삼성 류승우와 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29일 오후7시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정규리그에서 맞붙은지 1주일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이번 대결은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대회 8강전이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팀(5회)인 수원과 2020년을 포함해 4차례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전북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수원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에서 전북에 1-2로 졌다.

특히 전북전 앞뒤로 열린 FC서울과 슈퍼매치(0-1 패)와 수원FC와 수원 더비(0-3 패)에서도 고개를 숙이는 등 3연패를 당해 이번 FA컵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수원은 리그에서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지며 추락을 멈추지 못하고 있, 전북과 최근 상대전적에서 4연패를 당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도 쉽게 물러설 수는 없다.

올 시즌 ‘골 가뭄’에 시달리는 수원 입장에선 지난달 강원FC와 FA컵 16강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뒤 침묵하고 있는 그로닝 등 공격진이 살아난다면 더없이 반가울 일이다.

반면 수원전을 포함해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린 전북은 하위권에서 맴돌던 시즌 초반과 달리 어느새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좋은 흐름을 탄 전북은 FA컵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일류첸코의 발끝이 올 시즌 다소 잠잠하지만, 6월 A매치가 끝난 뒤 바로우와 쿠니모토 등이 살아나며 화력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밖에 유일한 K리그2팀인 부천FC1995는 K리그1 선두인 울산 현대와 4강 길목서 만났다.

부천은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거함’울산을 제압하는 반란을 꿈꾸고 있다.

한편 대구FC는 포항스틸러스와 유일한 K3리그 부산교통공사는 FC서울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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