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 쪼개 수원시민들 만나
구둣방 사장 등 감사인사 계속
발달장애인 참사 분향소도 방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이 지난 15일 홈플러스 수원시청점 인근에 위치한 단골 구두수선점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진항용 사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장직인수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이 지난 16일 홈플러스 수원시청점 인근에 위치한 단골 구두수선점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진항용 사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장직인수위

‘15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이 지방선거가 끝난 후 하루 일정을 쪼개 쓰는 시간 단위다.

1분 1초가 모자른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이 당선인이 잊지 않는 약속은 바로 선거 기간 중 지지해준 시민들과의 만남이다.

‘포의지교’(布衣之交). 베로 만든 낡은 옷을 입던 선비 때 사귄 우정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우리말로도 많이 표현된다.

지난 16일 이재준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의지교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수원시 한 구둣방 사장과의 만남을 회고했다.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4월 힘든 시기에 자신을 응원해준 14년 단골 구둣방 사장과의 일화다. 당선인 신분에서도 잊지 않고 다시 찾아가 그간의 격려에 보답한 것.

감사인사는 수원시 안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관내 모범운전자회, 버스 운수 종사자, 리틀 야구단 등 직군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발달장애가정과의 약속도 이 당선인은 잊지 않았다.

선거 기간 중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발달장애인 정책발전위원회 발족식에 참여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그는 인수위 업무보고가 한창이던 지난 18일에도 수원역 지하 1층에 마련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경기도 분향소’를 방문해 다짐을 되새겼다.

나라를 위해 온몸을바친 참전용사들의 명예수당 인상 및 나이제한 철폐 약속도, 생애 첫 보금자리 마련을 앞두고 공사 지연으로 속을 끓이는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의 만남도 잊지 않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재준 당선인측 관계자는 "여느 때보다 힘든 선거였기에 당시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시민들과의 약속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가 매우 큰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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