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와 한국언론학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5회 인터넷선거보도상 시상식을 열고 ‘지선 팩트체크’, ‘AI 격파남’, ‘빅데이터로 본 지방선거’를 기획 보도한 중부일보 디지털뉴스부 민병수 부국장·이한빛 기자·금유진 인턴기자, 사진부 김도윤 기자, 정치부 박지희 기자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인터넷선거보도상은 공직선거에서 정당과 후보자 정보를 올바르고 공정하게 전달하며, 유권자의 선거참여 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언론사에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공모에는 31개의 언론사가 유권자 추천 등을 받아 참여했다.

심사를 맡은 최지향 이화여대 교수는 "중부일보 기획은 정책에 대한 보도가 적었던 이번 선거에서 지역 핵심 의제를 지역민과 전체의 입장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과 AI 캐릭터 등을 활용한 ‘AI 격파남’은 유권자들의 주목을 끄는 참신한 기획이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중부일보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인터넷 선거보도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한빛 디지털뉴스부 기자, 여상훈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위원장, 민병수 디지털뉴스부 부국장, 박지희 정치부 기자, 금유진 인턴기자, 김도윤 사진부 기자. 사진=중앙선관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제공
중부일보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인터넷 선거보도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한빛 디지털뉴스부 기자, 여상훈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위원장, 민병수 디지털뉴스부 부국장, 박지희 정치부 기자, 금유진 인턴기자, 김도윤 사진부 기자. 사진=중앙선관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제공

대상을 수상한 총 3편의 기획보도 중 ‘지선 팩트체크’는 과열 혼탁양상으로 흐르는 선거전 속에서 출마자의 주장과 발언이 유권자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인천발 KTX 개통 결정 권한’을 놓고 전·현직 시장 출신 후보가 지속적인 설전을 벌였던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명확한 팩트체크로 논란을 가라앉혔고, ‘폐쇄적 시장실 운용 논란’이 일었던 부천시청 시장실 이슈는 현장을 찾아 청사 건물을 직접 확인하고 영상을 촬영해 근거로 제시함으로써 사실을 입증했다.

‘빅데이터로 본 지방선거’는 경기·인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선거기간 동안 뉴스와 포털, SNS 등의 빅데이터상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시기별 정치 이슈와 후보자들의 온·오프라인 활동상황이 빅데이터상에 나타난 언급량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파악했다.

‘AI 격파남’은 중부일보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경기·인천지역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15편의 시리즈로 보도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AI 캐릭터와 입체적 가상공간을 구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지방선거를 주목시켰다. 여기에 단순한 여론조사 결과만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정치 이슈와 표심 전망 등을 분석해 시각적으로 녹여냈고, 유튜브 숏츠와 후보자 인물탐구 등으로 변주를 시도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높였다.

민병수 디지털뉴스부 부국장은 "저는 기획과 조금씩 다듬어 준 것 외에는 한 게 없다. 우리 후배들이 기사와 콘텐츠 제작을 다 했다. 이자리를 빌려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선거보도에서 중부일보가 더욱 앞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인 중부일보와 더불어 KBS의 ‘당신의 약속, 우리의 미래’·시사IN의 ‘2022 대선 의제-어떤 나라를 만들길 원하는가?’가 전국부문 상을 수상했고, 더스쿠프의 ‘20대 대선 공약의 기록’·‘대선후보들에게 보낸 청년질의서’·‘지키지 않은 약속 지키지 않을 약속’ 보도는 독립형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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