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이천시의회 출범이 갖는 의미가 크다. 올해부터 인사권 독립 등 완전한 독립기구로 바뀌면서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런 중차대안의 시점에 의장으로 선출돼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9명 시의원과 직원들이 일치단결해 오로지 시민의 공복으로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7대 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냉철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제8대 슬로건인 ‘소통하는 공감의회 행동하는 열린의회’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각오는.

"부족함이 많지만 선출해 준 의원들게 감사하고 그 뜻이 민의임을 직시하고 가일층 노력할 것이다. 여야를 떠나 의원들과 열린 소통을 통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을 기해 시민의 뜻을 헤아리고 나아가 낮은 자세로 대시민 적극적 소통에서 답을 찾아 낼 것을 약속한다. 덧붙여 의원들이 제 역할에 부족함이 드러날 경우 그 질책에 언제든 시민들의 회초리를 맞을 각오가 돼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한다."

- 제8대 이천시의회 지향점은.

"무엇보다 행정과 시민간의 소통이 우선인 만큼 그 견제와 가교역할을 하는 시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23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9명 시의원 모두가 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행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이천시의회로 거듭날 것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발로 뛰는 의정활동만이 시민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근간이 되는 만큼 지역 내 이천시 모든 지역의 각계각층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열어 고충을 수렴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다. 또한, 활발한 입법활동을 통해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민생조례 집중 발굴 등 자치 입법기관으로서 책임과 본연의 역할에 만전을 기 할 것이다."

- 9명 시의원 대통합 방향은.

"선출직 시의원은 비록 정당과 지역구를 달리해 시민의 선택을 받고 의회에 입성했더라도 당선인들은 이천시의회 의원으로 시민을 대표한다. 민생을 살핌에 있어 각기 다른 지역구, 정당을 떠나 시의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항상 낮은 자세로 이천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소수정당이라고 외면하지 않고 9명 시의원이 하나 돼 진정성 있는 대화와 양보를 통해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이라는 공통대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의회를 만들어 내겠다."

- 향후 집행부와 관계 설정은.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은 다를지라도 궁극적 목표는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비판을 위한 비판, 견제를 위한 견제로는 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는만큼 시민을 위하고 이천시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소모적인 갈등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단, 집행부 추진 사업 중 민심을 흔들기 위한 선심성, 낭비성 사업이라 판단될 경우 날카로운 비판과 견제를 통해 바로잡는 것이 의회의 참된 역할이라 생각한다."

- 이천발전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이천시는 수도권이라는 미명아래 중첩규제로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도 개발이 제한돼 있다. 이로인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를 인근 용인시에 빼앗기고, 자연보전권역에 따른 공장 신증축이 불가능해 지역경제의 한 축이었던 현대엘리베이터의 타 지역 이전 등 엄청난 불이익을 겪고 있다. 다행인 것은 지난 2020년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이천시가 스마트반도체벨트로 확정 고시돼 첨단산업 육성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반도체 관련 소·중규모의 산업단지 조성과 유망한 첨단기업 유치 등을 통해 수도권 동남부 첨단산업 도시로 나아감에 있어 집행부 및 관내 기업들과 협조체제를 강화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앞장 설 것이다."

김웅섭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