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셰프고 전경
한국글로벌셰프고 전경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는 세계무대를 마음껏 누비게 될 조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특성화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든 재학생과 교직원은 더 큰 미래를 위해, 더 큰 세상을 위해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갑니다. 학생들이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요리, 감동을 줄 수 있는 요리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의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최고를 넘어 세계 제일의 셰프가 되겠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품은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최고의 경력을 갖춘 셰프들이 체계적으로 전수하는 교육과정 속에서 글로벌셰프의 꿈을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조리 기능장인 송수익 한국글로벌셰프고 학교장은 셰프의 꿈은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할 것을 강조·권유한다.

세계 최고의 조리학교를 비전으로 한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글로벌 조리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배우며 요리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창의적인 조리인재를 배출해내겠다는 포부다.

한국글로벌셰프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조리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글로벌셰프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조리실습을 하고 있다.

글로벌셰프고는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에 위치한 명품조리고등학교다. 전문조리·제과제빵으로 다양한 조리관련 기숙형 사립고다.

인천시교육청은 2019년 특성화고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삼량고를 특성화고로 지정·고시했다. 이는 삼량고의 전환 신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삼량고는 교육부 제구조화(비중확대)사업에 선정되어 20억 원의 지원금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인천시교육청 79억3천만 원의 지원금으로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제빵 실습이 가능한 실습동을 구축하고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로 명칭을 변경해 2020년부터 신입생을 받으며 미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최대 300명 입실 가능한 기숙사가 완비되어 있어,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에 입실할 수 있다.

30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삼희재) 전경
30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삼희재) 전경

글로벌셰프고에는 14명의 한국조리명장이 현장지도위원으로 위촉돼 있으며, 153명의 한국총주방장회원 대한민국조리기능장들이 현장지도교사로 위촉돼 있고, 교육의 다양성과 학생의 자율성을 높이는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셰프고만의 특색사업도 있다 ▶효 교육, 모교 방문의 날을 통해 스승님의 감사함 표현, 정규 교과과정 내 인성관련 교육 실시, 예술·체육·교양·직업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운영을 통한 '감동이 있는 인성교육' ▶학교폭력·안전사고·학업중단 없는 3無학교 만들기, 학생자치·학급생활규약·공동체정신을 지키는 3行학교 만들기를 통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주역'되기 ▶전통의 멋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난타교실, 섬세함을 내품으로 승화하는 서각교실, 아름다움을 조리와 접목하는 미술교실의 '1인 1기 생활·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여름 및 겨울방학의 특별한 요리 여행 프로그램, 모두의 소질과 적성에 어울리는 조리문화 형성, 역사의 고장인 강화군에 숨어 있는 곳곳의 맛집 탐방의 '특기·적성교육 특별 프로그램' 운영 ▶푸드카를 활용한 창업교육으로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 고취, 지역 농수산물 사용의 지역경제 활성화, 강화 지역 요식업체와 협업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발전 동반자'를 진행한다.

글로벌 셰프 탄생의 요람인 삼량재(조리실습동)는 1층에 수준 높은 시설과 최적의 환경으로 접객 실습실을 통한 고객 응대 교육을 비롯해 조리 실습뿐만 아니라 서비스 교육에 대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2층은 홈베이스를 비롯한 한식 및 양식 실습실, 준비실 등 조리에 최적화된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한식과 양식의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다양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는 중식 및 일식, 제과 실습을 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과 설비를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학생들은 풍부한 중식의 향과 맛, 일식의 깔끔함과 신선한 맛, 제과의 달콤한 맛 등 재료에 대한 실습과 조리를 통해 맛과 감각을 배운다.

그리고 4층은 학생들을 위한 시청각실을 갖추어 영상을 통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실습을 통한 직접적인 배움도 중요하지만, 한국글로벌셰프인은 시청각실에서 영상 교육을 통한 '요리에 대한 美'적 감각을 높인다.

푸드카 동아리반
푸드카 동아리반

김주성(2학년) 학생은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현할 수 있게 한 곳이 한국글로벌셰프고였다. 1학년 땐 많은 학생들이 처음 요리를 접하는 경우도 있어 조리 자격증 취득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방과 후엔 한식과 양식으로 나뉘어 실기 수업이 진행되고 칼을 만지고 불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주방에서는 모든 것들이 엄격하게 이루어진다"며 "웨스턴 요리부터 이탈리아 요리, 고급 한식반, 각종 자격증반, 영어 수업반, 유학반 등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특히 유학반은 외부 강사분이 오셔서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요리 직종에 꼭 필요한 조리 단어나 유학에 관심이 많다면 생활 영어, 관련 정보 등을 수준 높게 배울 수 있다. 또 학교 조리과 선생님들 대부분은 호텔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조리 실력은 물론, 기술이나 현장에서의 노하우들을 열린 마음으로 전수해 주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힐링과 쉼의 공간인 기숙사 삼희재도 학교생활에 큰 활력이 된다. 삼희재는 면학실과 컴퓨터실이 각 2개씩 배치되어 있어서 학교에서 미처 하지 못한 수업이나 자율 면학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고 자랑했다.

글로벌셰프고는 기숙형고교다. 최대 300명 수용이 가능한 삼희재(기숙사)는 ▶내 집과 같은 ▶실력을 키우는 ▶인성을 함양하는 ▶생동감 있는 ▶자율로 운영되는 기숙사를 표방한다.

1학년 때는 '조리 기초입문'과정으로 진로탐색 조리인의 기본자세와 체력 증진을 가르친다.

2학년이 되면 국제교류를 통한 GLOBAL의식 함양, 조리에 필요한 전공 및 배경지식 축적의 '조리 집중훈련'과정을 거친다.

3학년 때 '조리 기능숙련'과정을 통해 차별화된 난이도 높은 전문교육 현장경험을 배우며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게 되는데, 졸업 후에는 전문 조리 기술인으로 다양한 조리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며, 해외 진출(유학, 취업)이나 국내 취업, 창업, 진학 등 다양한 진로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1학년 김민석 학생은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많아지는 걱정과 생각, 의문들 때문에 힘에 겨워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 힘든 과정 속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며 "그 이유는 자신의 노력도 있겠지만, 한국글로벌셰프고가 저의 능력을 끌어내어 주고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굳세게 밀고 나가라"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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