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실
장복실

 

"오산시청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에 의한 강제 성노예 만행을 알리기 위해 2015년 8월 14일 오산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범시민운동을 통해 이듬해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장복실 오산 평화의 소녀상 공동대표는 '평화의 소녀상'이 오산시청 광장에 세워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잊혀가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지역주민들이 나서 지역 내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복실 대표(58)는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제1000차 수요집회’ 시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건너편에 세워진 것을 시작으로, 전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 세워지고 있다"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와 의의를 확산시키는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세계 위안부의 날에 맞춰 세워진'평화의 소녀상'을 계기로, 오산시처럼 꾸준하게 활동하는 곳은 사례를 찾아 보기 힘들다"며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유하며 만행을 감추려는 일본을 고발하고 후대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범시민운동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미래세대에 대한 평화, 인권, 희망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한 오산평화의소녀상 회화대전과 문예대전은 초·중·고교, 일반 부문으로 나눠 운영하며 지역 문예대전으로 자리 잡는 등 작품집도 발간한다고 자랑했다.

장 대표는 이어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매년 활동백서를 발간해 단체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식지인 '봄날'을 발행, 시민들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장복실 대표는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동상 설립을 계기로 100여 명의 회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인권 교육을 위한 기초과정 및 심화과정을 운영한다"며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은 우지 자녀들의 역사 바로 알기로 이어지고 이는 곧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복실 공동대표는 법무보호위원 경기남부지부 여성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으며 2021년 말 법무보호대상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및 지역사회 범죄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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