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대 군의회가 개원했다. 앞으로 4년간의 의정 방향은?

"지난 7월 1일 제9대 연천군의회가 개원을 했다. 제9대 연천군의회 슬로건인 ‘신뢰받고 존중하는 연천군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 실현을 위해 연천군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몇 가지 이야기 드리겠다. 첫째 집행기관의 행정 감시, 집행기관이 적합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집행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둘째 집행기관의 견제, 연천군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불필요한 사업이나 선심성 예산 등이 쓰여지지 않도록 집행부를 견제하겠다. 셋째 집행기관과의 동행, 의회와 집행기관의 역할은 서로 다르지만 연천군 발전이라는 목표는 같다고 본다. 견제와 감시만이 아닌 동행자로서의 인식으로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 연천군민에게 필요한 사업이 있으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 승인 등 적극협력하겠다. 끝으로 군민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의회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활동과 군민의 따끔한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함께 더욱 신뢰받는 의회 상을 만들어 가겠다."

- 9대 군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의회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안정이라 생각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군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더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려운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의회가 돼야 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을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만들고 있다. 현재 골목경제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또한 경기도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연계 연천사랑상품권이 확대 발행 등 추진해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의회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임기내 경기북도 설치를 공약했다.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연천군 의회의 입장은?

"당연히 찬성이다. 경기도는 인구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도내 남부와 북부지역 간 개발 불균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 연천군은 타 지자체에 비교했을 때 중첩된 규제로 인해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해법은 분도를 통해 인구를 분산시키고, 행정구역을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남부와 북부지역 간 개발격차를 완화하고 행정의 효율화 및 그에 따른 주민생활의 만족도와 편익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한다. 경기북부의 저개발, 저효율의 행정체제, 낮은 대표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경기북도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지사님께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하기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줄 알고 있다. 우리 의회도 적극적으로 나서 힘을 보태겠다. 경기북도 신설은 북부 주민의 오랜 희망으로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슬람사원과 관련 군에서 공사 중지 결정을 내렸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시각이 있다. 군의회의 입장은?

"지난 4월 제8대 의회에 2만여 주민이 서명한 이슬람 캠프장관련 시설건립 인허가 취소와 이슬람교 유입 반대 서명부가 우리 의회에 접수된 바 있다. 우리 의회에서는 이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과 연천군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하여 연천군지역에 이슬람 관련 청소년수련원 조성을 반대하는 결의를 했었다. 제9대 의회에서는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부분을 깊이 공감하고 예의주시해 군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윤성·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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