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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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가격이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8월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와 비교해 0.11%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 5월 2주(-0.04%)부터 13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0.1%대 하락률에 진입한 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폭을 확대해 집값 하향세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과거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 중심으로 매물이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수구(-0.15)는 송도신도시, 연수동 위주로, 서구(-0.15%)는 청라동, 검단신도시 위주로, 남동구(-0.11%)는 논현·만수·서창동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e편한세상송도’ 전용면적 70.5618㎡ 30층 매물이 지난달 29일 5억9천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초 동일 면적 22층 매물이 6억4천800만 원에 거래됐는데, 25일만에 5천800만 원이 떨어진 것이다.

서구 가정동에 있는 ‘LH웨스턴블루힐’ 전용면적 84.99㎡ 9층 매물은 지난달 29일 2억9천541만 원에 거래돼 지난 5월 말 최고가(6억3천만 원·7층) 대비 3억3천459만 원 크게 내렸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 역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셋값이 지난주 대비 0.11% 떨어졌다.

인천 8개 구가 모두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구(-0.28%)와 서구(-0.16%), 연수구(-0.15%)에서 하락폭이 도드라졌다.

중구와 서구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 가정동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고, 연수구는 과거 상승폭이 높았던 송도동 위주로 전셋값이 조정됐다.
윤유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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