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성매매집결지 기억공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 여덟번째부터)과 김기정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22일 ‘기억공간 잇-다’ 개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옛 수원역성매매집결지의 어두운 과거를 기억하고 밝은 미래와 연결하는 문화공간 ‘기억공간 잇-다’가 문을 열었다.

수원특례시는 22일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 9-14 일대에서 옛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한 ‘기억공간 잇-다’ 개관식을 열고 첫 기획전 ‘집결지의 기역, 도시의 미래를 잇다’를 개최했다.

연면적 84.23㎡ 규모 단층 건물로 조성된 기억공간 잇-다는 전시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또 전시는 1900년부터 2022년까지 집결지 형성·변천 과정을 모은 ‘근대도시 수원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의 변천 과정’을 비롯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변화의 흐름’ ▶‘집결지를 기억하는 사람들’ ▶‘미래를 향한 기록’ ▶‘기억을 함께 잇는 방법’ 등 5개 주제로 진행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기억공간 잇-다’가 성평등 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문화거점, 편안한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옛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일원이 시민의 거리, 문화가 풍성한 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옛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했다.

이후 지난해 5월 31일 밤 모든 성매매업소가 자진 폐쇄한 직후 잔여지에 있던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기억공간 잇-다’를 조성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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