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수원시 여의도 광폭행보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김진표 국회의장이 수원과 여의도를 넘나드는 광 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진표 의장은 지난 30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과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주제로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지난 2017년 2월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화성 화옹지구가 민군 통합 신 국제공항이 들어설 최적의 위치임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오산 미군기지와 화옹지구가 가까운 탓에 합동 군사작전에 제약이 없는 점과 화성국제테마파크·궁평항·에버랜드·민속촌·수원화성·남한산성 등을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해 흑자공항 운영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삼성과 LG, SK하이닉스 등 인근지역에 밀집한 IT·반도체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1일 정기국회 개원을 맞아 국회와 정부, 여당과 야당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하고, 의회 외교 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국민의힘은 야당 시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사항이 뭔지 살펴보자"며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일 때 효과적 국정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안을 야당이 반대해서 못한 일이 뭔지 되돌아보자"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회의원, 특히 정책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을 한 명 한 명 찾아가 손을 잡고 흉금을 털어놔야 한다"면서 "국회의원들도 공직자들을 만나 도울 일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정부 외교와는 별개로 국회 차원에서 활발한 경제·통상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의장 직속 ‘경제외교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초청해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신다빈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

인천 행정구역 개편논쟁
"영종 제물포구 신설해야"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구를 검단구와 서구로 나누고, 중구에서 영종구를 분리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고 밝히며 인천지역에서 분구 논쟁이 이번 주의 이슈로 떠올랐다.

유 시장은 지난달 31일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을 보면 중구 영종도가 ‘영종구’가 되고, 중구 내력지역이 동구와 합쳐져 ‘제물포구’로 재편된다.

유 시장은 "오는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개편을 목표로 주민 동의를 얻는 과정을 충분히 거치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며 "지금부터 행정적, 법적 절차 등을 모두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인천지역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지역 정치권에서 유 시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일방통행식 독단 행정구역 개편 추진은 곤란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유 시장의 행정구역 개편안 발표 전까지 인천시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은커녕 시의회 보고도 없었으며 해당지역 구청 공무원 조차 인지를 못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또 행정체제개편을 위해선 대상지역 실태조사, 기본계획 수립, 관계 자치구의회 의견 수렴, 시의회 의견 수렴을 비롯해 행안부 동의, 법률 제정 등 10여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유 시장은 첫 관문인 지역주민 동의 절차부터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중구를 분구해 영종지역을 영종구, 내륙지역을 동구와 통합해 제물포구로 개편할 계획인데, 중구의 경우 중구 내륙지역은 개발이 되지 않고 후퇴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계획 없이 동구와 합치면 안 된다는 의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신도시 위주로 분구가 이뤄지는 경향이 있는데, 자칫 유 시장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전예준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론스타 배상금 취소訴
"충분한 승산있다 생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론스타 사건 중재 판정 취소 신청 검토 관련 "내부적인 판단으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 장관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비록 (론스타 청구액) 4.6%밖에 인정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액수가 2천800억 원에 이르고 이는 국민 혈세다"며 "충분히 의견이 더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하고 있고 절차 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ICSID의 론스타 사건 중재 판정부는 론스타가 한국 정부에 청구한 배상금액(46억8천만 달러) 가운데 약 4.6%에 해당하는 2억1천650만 달러(약 2천800억 원·환율 1천300원 기준)와 소송이 진행된 10여 동안 이자(정부 추산 약 185억 원)를 한국 정부가 론스타에 배상하라고 판정했다.

그러나 중재 판정부가 보내온 판정문에 따르면 3명 판정인 가운데 1명은 소수의견으로 한국 정부의 책임이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이 소수 의견을 근거로 취소신청과 집행정지 신청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 장관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상황 속 조직폭력배 수사 가능 여부에 대해 "큰 제약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이 위임한 범위 내에서 국민을 범죄로부터 최대한 보호 할 수 있는 시행령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검사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을 통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부패범죄와 경제범죄의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사법 질서 저해 범죄와 개별 법률이 검사에게 고발·수사 의뢰한 범죄는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형집행정지 신청 불허 관련 질의에는 "여러 이해가 충돌한 부분인 만큼,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효원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석열 정부 광복절 특사
이번엔 '부산엑스포 특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가 됐다.

윤석열정부 첫 특사로 지난 8월 15일 사면 복권된 이 부회장이 공개적 대외활동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결정된 사안이라 이 부회장 개인으로서도 적잖은 의미다.

1일 대통령실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의 오는 5일 총리 취임 이후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치 외교전에 험지인 중동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은 윤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친분이 다시 한번 조명받는 등 중동 인맥에서도 독보적이다.

앞서 이 부회장 부친인 고(故) 이건희 전 회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데 이어 부자가 국가적 행사 유치 활동을 벌이게 된 셈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김신영 연예인

전국노래자랑 MC 낙점
"가문의 영광… 소통할 것"

방송인 김신영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낙점되면서 이번주 전국민의 눈과 귀를 끌었다.

KBS는 지난달 29일 "송해 선생님을 잇는 후임 MC로 김신영을 선정했다"며 "새 MC 김신영은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은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지난 6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진행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김신영은 지난달 30일 K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문의 영광"이라며 새 MC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은 "송해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전국노래자랑’은 그동안 (방송에) 나와준 국민 여러분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에 흡수돼 배워가는 것 자체가 MC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웃기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여러분의 호흡대로 가겠다"며 "전국 팔도에 계신 많은 분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향토 색깔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으로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상벽, 이상용, 임백천, 이택림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고, 대체 MC로 송해의 빈자리를 채워온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계속 진행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김신영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맡는 등 진행 실력을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도 출연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만능엔터테너로 활약하고 있다.

김수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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