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전 SSG 승리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SSG의 경기서 8-6으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나설 팀들의 윤곽은 거의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순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가 의미를 지니려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KBO리그는 6일 현재 전체 일정(720경기)의 82.6%인 595경기를 마쳤다.

시즌 개막 이래 120경기째 선두를 질주하는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이 가장 높고, LG 트윈스는 대역전 1위 대신 2위 굳히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와 KT위즈의 3위 다툼은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현재 키움이 0.5게임차로 앞선 3위로 매경기 순위가 뒤바뀌는 형국이다.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 경쟁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롯데 자이언츠(4경기차), NC 다이노스(6경기차), 삼성 라이온즈(7경기차)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추격하고 있다.

선두권의 SSG나 LG는 빨리 순위를 확정하기를 희망한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려온 SSG나 쫓는 LG 모두 순위 확정 후 재정비를 거쳐 서둘러 가을 야구 대비 체제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상태에서 ‘매직넘버’가 너무 클 뿐만 아니라 비 때문에 취소된 경기 수가 많아 순위 확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도 있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키움(123경기)과 가장 경기를 덜 치른 LG·NC·두산 베어스(116경기)의 격차는 7경기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현장 관계자들은 팀당 잔여 경기 수가 20개 밑으로 줄어드는 다음주 중반께 매직넘버에 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양강의 순위가 정해지면 시즌 막판의 관전 포인트는 3위와 5위 싸움으로 집약된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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