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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립극단 발가락 육상천재 포스터. 사진=수원문화재단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육상부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 올 가을을 훈훈하게 만들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은 2022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를 다음 달 1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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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립극단 발가락 육상천재 공연 장면. 사진=수원문화재단
이번 공연은 수원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ㄴ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발가락 육상천재’는 국립극단 청소년극 대표 레퍼토리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레슬링 시즌’의 연출가 서충식의 신작이다. 어린이라 불리기에는 너무 성장했고, 청소년이라 불리기엔 아직 어린 자갈초 육상부 소년들의 이야기를 신비한 설정과 블랙 유머로 재치있게 풀어낸다.

바닷가 마을 자갈초등학교에 전학 온 정민은 학교 신기록을 세우며 1등을 차지, 육상부를 뒤흔든다. 언제나 1등이었던 호준은 ‘인어에게 발가락을 잡아먹혔다’며 달리기를 거부, 열두 살 소년들은 그 인어를 잡기 위해 바다로 향한다. 좋아했던 달리기를 등수 매기는 수단으로 이용하게 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위해 달리기를 하는지 깨닫는 열두 살 소년들의 모습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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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립극단 발가락 육상천재 공연 장면. 사진=수원문화재단
국립극단은 지난 1950년 창단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예술단체로, 70년간 연극 작품의 창작과 인재 양성을 통해 연극 예술 발전을 이끌어온 단체다.

공연은 10월 1일 오후 2시, 5시 총 2회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를 통해 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수원SK아트리움 공연기획팀(031-250-5300)으로 전화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개천절 연휴를 맞아 12세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이 다 같이 볼 수 있는 연극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싶은 열두 살 아이들의 고민과 속마음을 통해 아이들은 공감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가족 간의 공감대를 형성해 줄 수 있는 특별 기획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전국 방방곡곡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나눔을 통해 문예회관 운영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 개개인의 문화 수준을 향상시켜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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