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5년간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위해 여의도 면적(290ha)의 2.7배 규모인 777ha의 염전이 폐업·폐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포천·가평)의원은 28일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위해 폐업·폐전한 염전은 총 4건에 30ha였으나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2017년 이후 건수와 면적이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위해 폐업·폐전한 염전은 2017년 10건(35.2ha)에서 2020년 35건(131.4ha), 지난해 47건(267.2ha)이었다.

특히 전남(612.5ha)과 충남(164.4ha)지역에서 집중적인 폐업·폐전이 발생했다.

해당 여파로 국내산 천일염 생산량은 2016년 32만3천톤에서 지난해 28만1천톤으로 감소 추세다.

국내산 천일염 가격(20kg 기준)은 2017년 3천180원에서 지난해 1만3천838원, 올 8월 기준 1만4천929원으로 문재인 정권 5년간 가격이 4배 이상 올랐다.

최 의원은 "염전까지 태양광 설비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국내산 천일염 생산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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