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조감도. 사진=인천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조감도. 사진=인천시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이 최근 공사를 재개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1공구(인천기점~독배로·1.8㎞) 공사가 지난달 30일부터 다시 착수됐다.

이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의 방음벽·옹벽 등을 철거해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도로 중앙부에 23만㎡ 규모 숲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우선, 시는 지난 1월 1공구 공사부터 우선 착공했다. 그러나 5월 인근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토목공사 일정과 맞물리며 교통혼잡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사를 중단, 현재 설계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1공구 공사 시 차량통행이 가능한 차로를 기존 2차로(왕복 1차로)에서 4차로(왕복 2차선)로 확장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시는 이 설계변경 작업이 올해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자, 이와 관련 없는 공사부터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안으로 1공구의 현장사무소를 설치하고 옛 경인고속도로의 방음벽 역할을 한 옹벽의 파쇄를 위한 작업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공사의 경우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만큼 사업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말까지 설계 변경 및 교통 평가 심의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 변경과 상관 없는 공사를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해 지난달 30일자로 1공구 공사가 재개됐다"며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공사기간을 최소화해 2025년에는 1공구를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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