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륜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8일 제5대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후 1년 여 지난 현재까지 역경과 고뇌를 거듭하면서 재단 정상화를 기치로, 일상이 행복한 재단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구촌이 부러워하는 양성평등 가족친화도시 화성을 실현하겠다’며 보편적인 취임사 대신 PPT(각종 프레젠테이션에 사용하는 문서)를 활용해 경영 지표를 설명할 당시 직원들은 상당한 거리감을 가졌지만 꾸준한 설명과 설득을 통해 이제는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은 곧 섬김의 리더십이라는 데 공감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취임 초기, 파격적인 경영 방식에다 색다른 교육 방식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일부 직원들의 반발에 직면해 당혹스러웠지만 끊임없는 변화 주장에 공감하는 직원이 늘어났고 재단 설립 6주년을 맞아 재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 효율적인 조직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조직진단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한다고 말했다.

무릇 보편적인 대표이사의 길을 선택했더라면 직원 반발에 직면할 필요도 없고, 독선적인 재단 대표라는 오명을 받을 일도 없었지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며 일상이 행복한 재단을 만들기 위해 비난과 비판을 감수했고 변화를 주도했다는 김 대표이사의 자평에 힘이 실린다.

"상호존중하고 신뢰하는 풍토를 열어간다면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은 더욱 단단하고 훌륭하게 성장할 것이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물론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력을 바탕으로 재단의 변화와 성장을 이뤄갈 것입니다."

김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한결같은 잔소리를 한다. ‘기본에 충실합시다’, ‘시스템을 갖춥시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업합시다’, ‘자신의 강점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합시다’, ‘일상이 행복한 일터를 만듭시다’ 등등.

이와 같은 김 대표이사의 잔소리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시민의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재단은 항상 준비된 상태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표현하는 순간 내게 온다’는 말을 직원들에게 자주 사용한다는 김 대표이사는 "곧 100만 명의 화성시는 앞으로 200만의 메카시티로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해야 하고 시 산하기관인 여성가족청소년재단은 시와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무와 직무에 대한 확고한 인식 없이는 역할에 충실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륜 대표이사의 주도적인 변화로 발전할 재단의 모습을 기대한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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